반려인이 선물 받은 스타벅스 쿠폰이 곧 만료된다길래, 오랜만에 스타벅스 방문. 근래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밀크티... 어쩌고... 가 생각보다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걸 먹으려다가, 단 음료가 당기지 않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주문하려고 스타벅스 앱을 켰더니, "마롱 헤이즐넛 라떼 (new!)"가 보이는 게 아닌가... 궁금한데 달달한게 속에 받을 것 같진 않고 ㅠㅠㅠㅠ 결국 반려인이 새로 나온 마롱 헤이즐넛 라테를 시키고, 나는 맛만 보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는 걸로 결정. 안그래도 마롱이 근래 인기던데 스타벅스도 마롱 음료를 냈구만.
그렇게 시키게 된 스타벅스 신메뉴 마롱 헤이즐넛 라떼!
가격은 6700원. 특수메뉴(?)라지만 착하지 않은 가격...
톨 사이즈 기준, 스타벅스 신메뉴 마롱 헤이즐넛 라떼의 칼로리는 280kcal. 뭐 달달한 커피류 대부분 이 정도니까 이거야 예상했는데, 당류 35g...!!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받았다.
처음에 받고는 비주얼만 보고는 이건 흡사... 그냥 카라멜 마끼아또... 아이스로 주문했으면 비주얼이 좀 더 신메뉴스러웠을까?
그렇지만 맛은 좋았다!! 당류 35g라서 엄청나게 달달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몇 입 먹어보니 그렇게 부담스럽게 달지 않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니까... 내 기준에는 그랬음). 마롱이니 당연히 밤 맛인데 이걸 어떤 맛이라 표현해야 하나... 하고 잠시 고민했는데, 딱 그 맛이다- 고구마케이크를 음료로 만들고 밤 향을 싹 얹으면 이런 맛이겠다 싶은 느낌? 마롱인데 왜 고구마케익맛이 느껴졌냐고 하면... 고구마케익 맛이 나서 고구마케이크라 한 것을...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ㅠㅠㅠㅠ
의외로 맛있어서 홀짝홀짝 더 먹을까 했으나, 반려인이 자기 거라고 슥 가져감 헤헿... 다음에 또 기회되면 먹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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