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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거

(아이디어스) I SELL DRUG 착즙 주스

by K_blanknote 2018.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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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허브가 개미지옥이라는건 옛말이다 (아니다 사실 아이허브도 여전히...). 요즘 내 새로운 개미지옥은 아이디어스. 당장 몇 안되는 이 블로그 포스팅의 많은 수가 아이디어스 지름이라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런저런 문제도 많고 (특히 악세사리-핸드메이드라고는 하는데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을 공산품으로 산 적도 있고, 그 점을 지적했는데 아이디어스에서는 '작가가 직접 손으로 만들었으면 핸드메이드'라는 답변만 돌아왔었다) 가격대가 저렴하진 않지만 (이건 핸드메이드, 소규모 판매인 곳들도 많아서 어쩔 수 없을지도) 자기 전 누워서 다른 사람들이 뭘 샀는지 슬슬 훑어보는게 요즘의 낙. 아이디어스는 다른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산 리스트가 업데이트돼서, 누가 샀는지는 못보지만 어떤 제품들이 그 시간에 바로바로 팔리는 중인지 알 수 있다. 그러다보면 나도 뭔가를 지르게 된다는게 문제지만...

 

I SELL DRUG 착즙주스도 그렇게 누워서 자기 전 아이쇼핑하다가 내 눈에 포착되었다. 흑흑...야심한 시간에 착즙주스를 산 당신 누구십니까...덕분에 저도 샀습니다....

 

나는 지극히 어린이 입맛이라 편식 심하고, 고기 좋아하고, 인스턴트 좋아하고, 샐러드는...그냥 예의상 한두입 먹어주는 정도. 그나마도 평소에 자주 먹는게 아니라, 뷔페같은데 갈 일 있을때나 그렇게 먹어주는(?)거다. 식생활만 보면 단명하기 딱 좋다고 누가 그랬었다(...). 필요한 비타민이야 요즘 기술 발전한 시대에, 꼭 과일.채소로 먹을 필요 있냐!는게 내 주장이었고, 종합비타민으로 채우고 짧은 인생 한정된 식사타임 내가 먹고싶은거 먹다가 가기에도 바쁘다는 생각.

 

근데 마음 한편에서는 이런 식단에 대한 원초적인 불안감이 있었던건지, 아니면 그냥 그걸 핑계로 뭔가를 지르고 싶었던건지... 맛이 괜찮다면 채소와 과일을 착즙한 원액 100% 주스라면 내 식단의 구원자가 되어줄 수 있을것 같았다.

 

 

게다가 다른 모 블로그(어딘지 기억이 안난다..흑흑..)에서 보기로는, 과일 및 채소를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15%인가 16%밖에 안되지만 100% 착즙해서 섭취하면 흡수율이 65%정도로 훅 뛴다고.  

 

 

아무튼, 그렇게 지른 착즙주스. 총 4개를 주문하게 됐다.

 

 

 

 

 

 

오픈기념 2+2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 가격 문제는 밑에서 좀 더 다루기로.

 

5.23 (수) 주문해서 금요일 받았다. 당시 판매페이지에 수요일 주문은 목요일 착즙해서 금요일까지 받아볼 수 있게 하겠다고 했으니

배송약속은 믿을만한 판매처! (당시 이벤트로 주문이 많아져서, 당일착즙 배송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했었다)

 

현재는 당일 오전 10시 이전 주문시 당일 착즙, 익일 수령해볼 수 있다고 한다.

 

 

 

 

 

 

2+2 이벤트였기 때문에, 그린 종류(채소위주의 녹색병들) 2개, 그리고 그린이 아닌 종류 2개 이렇게 선택할 수 있었다.

여기서는 종류별로 숫자 넘버링을 해서 파는데, 맛은 다음과 같다.

 

 

505 : 파인애플, 자몽, 오렌지, 레몬

 

321 : 사과, 파인애플, 배, 적채

 

923 : 사과, 레몬, 당근, 오이, 생강

 

420 : 사과, 파인애플, 레몬, 당근, 비트, 케일, 셀러리, 생강

 

723 : 사과, 레몬, 당근, 비트

 

204 : 사과, 파인애플, 레몬, 케일, 시금치

 

1008 : 사과, 레몬, 케일, 셀러리, 오이, 파슬리, 생강

 

1107 : 사과, 레몬, 청포도, 로메인, 케일, 근대

 

Deep green : 사과, 청포도, 밀싹, 보리싹, 케일

 

 

 

이중 녹색으로 표시한 4개는 그린 종류이다.

 

내가 주문한 4개는 505 / 321 / 1107 / Deep green.

 

 

 

 

 

사진에서 보면 저렇게 내용물 일부가 깔려있는데(?) 원래 저렇지 않다.

저건 내가 받은 후 만 하루를 냉장고에 넣어뒀기 때문...

I SELL DRUG의 착즙주스는 HACCP인증을 받은 제품이고, 가열해서 만들지 않는 콜드프레스 착즙 음료라고 한다.

착즙한 내용물 빼곤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받은 후 냉장보관 필수, 3일 내에는 먹어줘야 한다고.

 

 

 

 

 

아무튼 쉐킷쉐킷해서 나온 원래 비주얼. 이렇게 생겼다.

위에 흔들기 전에 뭐가 깔려있는듯 하지만, 씹어야하는 내용물이거나 그런건 일체 없다.

후기 중에 어떤 분께서 내용물 있는 주스를 마시지 못하는 상태라 주문했다고 하시는데,

혹 비슷한 이유로 착즙 주스를 고려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 제품은 괜찮을듯 하다.

 

 

 

아무튼 제일 중요한 맛! 맛부터 말하자면!!

 

나는 deep green부터 시도해봤다. 505는 워낙 맛있었다는 다른 분의 후기도 봤고,

내가 싫어하는 녹색 채소류의 주스, 그중에서도 최고봉(일것 같아보이는 이름의) deep green을 맛보면

대충 각(?)이 나올것 같았기 때문.

 

 

고백하자면 흔들고, 뚜껑 따고 맛보기 전에 엄청 긴장/인상쓰고 맛봤다.

 

 

...근데 웬걸, 맛있다!

 

막 미친듯이 사먹고 싶은 맛이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근데 이런 재료로 이런 맛을 낼 수 있다고? 가능해? 싶은 맛.

약한 사과주스에 녹색의 느낌을 가미한듯한 그런 맛.

표현력이 비루해서 더 자세히 설명을 못하는게 아쉽지만,

나같이 유치한 입맛의 사람들도 겁 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그래서 포스팅을 쓴다.

deep green이 이정도면, 다른건 안봐도 맛있을게 뻔하다.

그리고 시간 없는데 굳이 시간을 내서 포스팅을 부랴부랴 하는건 (심지어 다른건 아직 먹지도 않았는데)

좋은건 나만 알고있기 좀 그렇기 때문.

동네방네 소문내고싶은 어떤 그런 심리.

 

 

묵은지 포스팅들이 얼마나 많은데...흑흑... 이걸 먼저 쓰고 있다.

그만큼 맛보자마자 "이건 써야해!!"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맛도 좋고, 포장도 좋고(예전엔 포장문제가 좀 있었던듯 한데, 지금은 아이스박스에 문제없이 잘 온다)

판매자분도 친절하고, 생산하는 곳 위생도 어느정도 믿음이 가고

(아이디어스 판매자 스토리에 가면 작가님께서 생산하는 곳 사진을 여럿 찍어서 올려두셨다)

 

다 좋은데...

 

 

내 입장에서 유일하게 좀 걸리는게 가격이었다.

 

 

 

 

 

현재 I SELL DRUG 에서 판매중인 상품 리스트.

입점기념 할인 이벤트를 했던걸 보면 알겠지만, 아직 입점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판매 리스트도 조촐하다.

(사실 주력 상품 몇만 있으면 되고 굳이 많을 필요 없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구매한건 2+2 할인이벤트,  총 4병에(물론 그린을 두병 선택해야하긴 했지만) 13200원.

한병에 3300원이고, 내 경우는 아이디어스 vip라 배송비를 내지 않아도 됐기에 저 가격이 가능했다.

배송비를 더하면 저기서 조금 더 올라갔을 가격.

 

 

 

** 공개된 아이디어스 판매 페이지에 있어서 별도로 문의하신 다른분들의 닉네임(이름 추정)과 프로필을 가리지 않았다.

 

 

 

보다시피 판매자의 개인사정으로 2+2이벤트는 급 종료되고 현재는 3+1 이벤트 중.

원래 4병 가격인 27500원에서 20%해서 22000원으로 판매중이다.

 

22000원이면 300ml 한 병에 5500원이고,

할인 없이 원래 가격인 27500이라 하면 300ml 한 병에 6875원.

 

여기다 물론 배송비를 잊으면 안된다.

(무료 배송은 일정 금액을 맞추면 되긴 하지만, 일단은 제외하고 고려)

 

 

네이버에 착즙주스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들이 나온다.

가격대는 한 병당 3000원부터 9000원까지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는 3000~5000원 사이인듯 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I SELL DRUG의 착즙주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엔 어려울듯 하다.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떠나서, 그냥 사먹을 때를 생각해보면...

 

다이어트 식사 대용으로 먹자면 영양과 성분도 중요하지만, 포만감도 중요하다.

근데 경험해보니 한병당 포만감.. 잘 쳐줘야 3시간 가는것 같다.

아침-점심-저녁 시간 간격을 생각하면 각 간극에 두병씩은 먹어줘야 두 끼를 떼울 수 있을것 같은데,

그러면 하루에 두 끼 식사비만 2만원 돈.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내가 돈이 많으면 편하게 사먹겠지만, 한 끼에 만원, 혹은 그 이상을 매번 쓰기엔..지갑사정이...

내가 처음 샀을때처럼 한 병에 3~4천원이라면 그래도 꾸준히 사먹을 수 있을듯 한데,

판매자분이 쓰신 글을 보면 저 가격으로 다시 보기에는 어려울듯 하다.

 

지금과 같은 가격이라면 나는 가끔 지갑 여유 될때만 주문해서 먹을 것 같다.

 

 

 

그래도 맛은 좋다.

녹색도 이정도 맛을 낼 수 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게 해준 I SELL DRUG.

 

다음 할인까지 안녕히 ㅠㅠㅠㅠㅠ

 

 

 

*** 회원가입시 아래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1만원 할인쿠폰을 준다고 합니다 (친구추천을 통해 가입해야만 발급된다고 해요). 해당 코드로 가입하시면 제게도 2천원 코드가 나와서 아이디어스 쇼핑을 자주하는 사심 가득한 홍보긴 하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만원 할인이면 엄청 크니까 속는셈 치고 한 번 써보셔요! :D

 

LNA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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