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신 뱀부 소프트 바디브러쉬 (마켓컬리) 후기

 

 

 

 

 

손, 샤워타월이나 샤워 스펀지(?)로는 내가 원하는대로 속 시원하게 등쪽을 씻을 수가 없다!!! 원한다, 브러쉬!!!

 

...하여 장보다가 충동구매한 바디브러쉬 후기.

 

 

 

 

 

 

 

이번에도 늘 그렇듯, 내돈내산 :D  마켓컬리에서 구매했다. 검색해보니 많은 다른 판매처/플랫폼에서도 웨신 바디브러쉬를 파는 것 같은데, 브러쉬마다 사용하는 모의 재질이나 사이즈나 모양 (어떤건 약간 굽혀져있다)이 다 다른것 같았다.

 

내가 산 뱀부 소프트 바디브러쉬는 나일론모고, 판매페이지에 따르면 모 강도는 제일 낮은 정도이며 바디브러쉬 초보자에게 적합하다고 되어있다. 샤워 전 드라이브러싱 (물 묻히기 전에 각질 제거 목적으로 몸 브러싱 하는 것을 의미하는듯) 하기에 좋다...고 되어있지만... 공감하긴 어렵다. 이건 근데 피부 상태와 타입마다 너무 다를듯해서 뭐가 답이라고 말하기 어려운듯. 내 경우에는 X.

 

 

 

 

 

 

그렇게 받은 뱀부 소프트 바디브러쉬. 이름이 뱀부니까 나무대...어...그러니까 몸통(?)은 아마도 대나무 재질이겠지...? 받아보니 생각보다 컸다. 

 

 

 

상세 페이지상 사이즈는 저정도인데, 실제로 대어보니 내 팔꿈치-손끝 길이보다는 길었다. 그래도 저정도 길이는 되어야 사용하기에 편할듯. 실제로도 등 브러싱하는데 길이는 제법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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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나무 재질이 맞군. 원산지 중국이라 되어있으니 아무래도 제작도 중국이겠..지..? 샤워하며 바디브러쉬를 사용해서 피부 각질을 제거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있는데, 나는 과하지 않은 정도로 피부 각질 제거 목적으로 구매하긴 했다. 브러싱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까지 되는지는 좀 회의적이지만, 개운함을 느끼긴 했다. 근데 이건 마사지 효과는 아니고 그냥... 뽀득뽀득 잘 씻긴것 같아서...

 

 

 

 

 

 

가까이서 보면 모가 저렇게 생겼다. 보기엔 좀 거칠어보여서 상당히 걱정했는데

 

 

 

 

손으로 쓸어보니 제법...? 부드러운걸...? 

 

 

 

 

아무래도 망 형태가 아니다보니, 바디스펀지나 비누망같이 거품을 기대하긴 힘들다. 바디샴푸 묻혀서 문질문질했을때 저정도가 최선.

 

여기까지가 간단하게 바디브러쉬 소개. 간단한 사용한 후기/소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1. 가벼운 (준)데일리 각질 제거 목적에 부합하다. 피부 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피부가 예민하진 않지만 약한 편이어서, 초보용 브러쉬라는 뱀부 소프트가 잘 맞았다. 손으로 쓸어봤을땐 상당히 부드러웠는데, 막상 바디샴푸 묻혀서 몸에 문질렀을때는 또 그렇게 부드럽다 느껴지진 않았다. 다 씻고 나서 피부 만져보니 어느정도 각질 제거된건 맞는듯 싶었다. 

 

2. 끝. 없음. 원래 목적에 충실한 도구라는 점 빼곤 장점이 없네 하하하하 

 

 

단점

1.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검색해보니 엄청 비싼 축에 드는 브러쉬는 아니지만, 바디 스펀지로도 이미 잘 쓰고 있다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바디브러쉬를 만원 돈 넘게 주고 사야해? 라고 느끼실 수 있다 (스펀지는 2천원이니까!)

 

2. 피부에 따라 거칠거나 따갑게 느껴질 수 있다. 이건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 직접 경험해보는 수밖에는 없긴 하다.

 

3. 핸들이 미끄럽다. 개인적으로 느낀 가장 큰 단점. 몸에 비누칠 한 상태에서 문질문질 하게 되는데, 이때 핸들 부분은 바디샴푸 거품/비누를 씻어낸 다음에 씻은 손으로 잡고 사용해야 한다. 그마저도 사실 사용하다보면 브러쉬 사용 각도가 계속 바뀌는데, 비누 거품이 핸들로 흘러 내려(?)오기 때문에...결국 시간 조금 지나면 미끄러워짐. 

 

4. 모 부분을 헹굴때 물이 잘 튄다. 하하하하 사람에 따라 별로 단점으로 안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별로였음.

 

5. 샤워할때 쓰라고 나온 용품임에도 나무 재질이라 그런지 쩍 갈라졌다는 후기를 봤다. 건조를 잘 해야할 것 같은데, 이놈 사이즈가 작지 않아서 어떻게 걸어서 말릴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구매하시는걸 추천한다. 

 

 

어쩌다보니 단점을 훨씬 많이 적어버렸지만, 나는 만족한다. 가격이야 나는 OK 했으니 구매했던거고, 다른 단점들도 엄청 크게 문제되는건 아니다. 다만 핸들 미끌거리는건 조금..짜증나지만... 달리 생각하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바디 브러쉬가 있을 수 있나? 싶기도 하다.

 

내가 구매한 마켓컬리 페이지에 가보면 후기들 대부분 만족스러웠다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이제 여행갈때도 가져가야 한다는 식으로 쓰셨다) 되어있고, 나도 이정도면 쓸만하다고 느끼기에 혹시 바디 브러쉬 입문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구매해보셔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