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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

에코따숨 파라핀 베스 2주 사용 후기 (내돈내산)

by K_blanknote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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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

 

포스팅을 안했다고 뭘 안 사고 안 먹었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지만... 바쁜 삶을 핑계로 포스팅은 거진 포기하고 살았다. 한동안 쉬었다고 다시 포스팅이 하고싶어져서(?) 시간을 내서 써본다. 그동안 산것들을 포스팅해도 되지만, 우선 오랜 휴식을 깨는 포스팅으로는 최근에 구매해서 잘 쓰고 있는 파라핀 베스로 선택. 

 

언제나 그렇듯, 변방의 블로거는 내돈내산입니다. 심지어 이 제품은 두 번 샀음. 로켓배송으로 산 것 (가급적이면 로켓은 안시키려다, 저 당시 너무 아파서 조금이라도 빨리 쓰고 싶은 마음에...)이 먼저 산거고, 위에 네이버쇼핑으로 구매한 것은 써보니 제법 좋아서 부모님 선물해드린 것. 

 

요는, 써보니 괜찮아서 선물까지 할 정도의 제품이었다는 뜻.

 

파라핀 베스를 구매한 이유는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하다보니, 손 인대 염증이 빈번하게 재발하고, 붓기도 하고... 아무튼 이래저래 손 상태가 엉망이다. 관절이 저린 느낌적인 느낌도 있고... 정형외과를 가도 크게 특별할게 없이(?) 염증약 가끔, 대부분은 따뜻한 찜찔, 그리고 저 파라핀 기기를 사용하는데 한 번 갈때마다 나가는 돈이...하하하... 회당 엄청 비싼건 아니지만, 쫌쫌따리 쌓이는걸 보니 이럴거면 그냥 기기를 사서 집에서 하는게 낫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마침 사용중이라는 지인의 말을 들어보니 괜찮게 쓰고 있다길래, 지르기로 결심.

 

나는 "파라핀 치료기"로 알고 있었는데, 검색해서 네이버 쇼핑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다들 '치료기'가 아니라는 점을 매우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파라핀 용해기, 파라핀 베스 등등 다양한 용어로 판매중이다. 아무래도 '의료기기'라 명시하는게 법적으로 문제돼서 그런것 같다. 엄밀히 따지면 의료기기가 아니기도 하고. 뭐... 결국 써보고 내가 느낄때 도움이 되면 그만 아닌가 싶다. 

 

파라핀 기기는 나도 이게 처음이라 다른 기기들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살폈을때 기능 자체가 단순해서 어떤걸 사든 상관없을 것 같다. 내가 기준삼았던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디자인이 괜찮을것 : 일단 디자인이 안이쁘면 집에 오래두지 않게 되더라... 이건 개인차가 있을듯.

 

2. 예약 기능이 있을 것 : 예약기능이 없는 기기도 있으니, 너무 저렴하다면 이 기능이 빠졌는지 살펴보자. 

 

3. 내구성이 좋을 것 : 만듦새가 엉성하면 안된다. 두달만에 고장났어요, 이런 후기들도 심심치않게 보여서..후기를 잘 보자.

 

4. 동봉되는 파라핀 품질이 괜찮을 것 : 보통 기기만 파는게 아니라, 같이 녹여서 사용할 파라핀도 어느정도 세트로 판매중이다. 대동소이하겠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도 괜찮은 품질의 파라핀을 같이 파는 곳을 찾으려고 했다.

 

5. 가격이 너무 과하지 않을것 : 10만원 이내에서 구매하는게 목표였는데, 어쩌다보니 13만원짜리를 구매하게 됐지만... 까보니 파라핀이 많이 포함된 구성이라 적당히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게 에코따숨이다. 뭐 국내생산이고 어쩌고 저쩌고 홍보하지만... 사실 그냥 후기가 많았고, 후기가 많음에도 별점 평균이 제법 괜찮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디자인이며 예약 기능 등등, 위에 세운 기준들과 부합하기도 했고. 

 

 

 

 

 

앞서 말했듯 나는 조금이라도 빨리 이 아픔을 해소하고 싶다는 마음에 로켓배송으로 받았다. 환경 등 여러 이슈들 생각하면 배달/택배 줄여야지 하면서도 아프면 바로 폰으로 손이 가는 나약한 인간.... 어마무지하게 큰 상자를 까보면 이 안에 또 커다란 상자와, 틈새로 파라핀이 낑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가 샀던 구성품. 기기, 파라핀 10개, 손장갑(?), 전선, 그리고 기기에 덮는 뚜껑이다. 파라핀을 추가로 저만큼이나 줘서 가격이 13만원이었던 것 같다. 부모님께 선물해드린 구성은 파라핀이 5개만 포함됐던듯. 5개만 녹여도 충분하므로, 굳이 저렇게 파라핀 추가 구매는 불필요한 것 같다. 나중에 교체할때 구매해도 충분. 

 

 

 

 

기기 내부는 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파라핀이 샐 위험은 없다. 내부에 저렇게 min / max 표시가 있다. min 넘겨서 파라핀을 녹여주면 되는데, 그냥 5개 정도 넣어서 녹이면 충분하구나~ 생각하면 간단하다. 애초에 고체인 파라핀 하나당 얼만큼 차는지 알 길도 ... 일반인으로서는 없기도 하고... 

 

 

 

 

 

 

크기는 이정도. 참고로 나는 여자 손 중에서도 작은 편이다 (반지 약지 7호정도).  사진 속 애플워치는 41mm se 이므로 애플워치 쓰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크기 가늠해보시면 될 것 같다. 

 

 

 

 

 

 

패널은 매우 심플하다. 전원, 예약 기능이 가능한 시간 설정, 그리고 온도 설정. 간혹 저렴한 기기들 중에는 온도 세부설정이 안되는 경우도 있던데, 기왕이면 온도 설정 되는걸로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또한 예약 기능 역시 중요. 전기세 얼마 안든다곤 하지만 (한 달 3천원이라 봤던것 같은데, 기기마다 다를테니 자기가 사는 기기의 상품페이지를 살펴보자), 자주 사용하는게 아닌 가끔 사용한다면 기기를 계속 켜두는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다른 생활가전처럼 사용할때 전선 연결한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도 아니다보니 (파라핀이 굳어있다 다시 녹는데까지 4시간 이상 소요된다...) 오늘 밤에 사용할거다, 싶으면 오전이나 낮에 미리 예약해둬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나는 일주일에 2~3번만 사용할거다" -> 예약기능 있는게 좋습니다.

"나는 매일 사용할거다" -> 예약기능 굳이 없어도...?

"나는 하루에 2번 이상씩, 매일 사용한다" -> 예약기능 없어도 됨. 

 

참고로 나는 마지막에 해당돼서 예약기능은 사실상 안쓰고 있다. 

 

 

 

... 혹시나 설명서 잃어버릴때를 대비한 사진. 

 

 

 

 

이렇게 고체의 파라핀을 4~5개 던져넣고 기기를 작동시키면 된다. 참고로 파라핀 깔때 은근 미글미끌하고 기름지다. 다 넣었으면 최소 4시간 이상 기다린 후 사용할 수 있다. 설정 온도에 따라 녹는 속도가 다른데, 처음에는 그냥 55도나 그보다 살짝 높게 해서 녹이는걸 추천한다. 나는 미련하게 52~53도에서 사용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그온도로 설정했더니, 4시간 뒤에도 파라핀이 다 녹지 않고 덩어리 하나가 끝끝내 녹지 않아... 그냥 56도에서 다 녹인 후에 사용하면서 53도로 내렸다. 그렇게 다 녹인 후에 온도 내리니까 굳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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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손을 넣어봅시다. 넣을땐 저렇게 비스듬히, 대각선으로 손을 세워서 넣는걸 추천한다 (...는 내가 다녔던 정형외과에서 그렇게 안내받아서 나도 그렇게...).

 

 

 

 

파라핀 5개 녹이면 저렇게 손목 초입(?)까지 담글 수 있다. 담근 후에 천천히, 다시 대각선 방향으로 손을 빼주면.... 

 

 

 

 

이렇게 얇은 파라핀 막이 생긴다. 뜨끈뜨끈.

한 15초 정도 두면 저 뜨끈함이 사라지는데, 그때 다시 똑같은 방법으로 손을 넣는다. 

 

 

 

입수. 

 

 

 

 

이걸 4~5회 반복하면 이렇게 제법 두꺼운 파라핀 장갑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열기가 다 가시고 나면, 장갑을 벗겨준다. 

 

 

 

 

 

내 팔 왜저렇게 털이 많은것처럼 나왔지 (...) 아냐 저렇지 않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안쓴 손(?)을 사용, 파라핀 장갑의 손목쪽에 손가락을 넣어서 살살 밀어내면 저렇게 잘 벗겨진다. 

 

 

 

그러면 이렇게 모양 그대로 벗겨진다. 벗은 파라핀 장갑은 다시 기기 안에 넣어서 녹여주면 된다. 사실 처음에 저 장갑 매번 버려야하는 줄 알고, 환경에 너무 안좋을 것 같아서 안사려고 했는데... 병원처럼 여러명이 사용하는것도 아니고, 1~2인이 소소하게 사용하는 기기면 저렇게 해도 된다고 한다. 다만 저렇게 파라핀을 재사용할 경우 표피 이물질, 먼지 등등이 들어갈테니 주기적으로 파라핀을 갈아줄 필요는 있다고. 대략 3개월에 한 번 전체갈이(?)를 해주면 된다고 한다. 나는 조금이나마 더 오래, 깨끗하게 써보고 싶어서 파라핀 베스 사용하기 전 비누로 손 씻고 수건으로 물기 닦아낸 후 사용한다. 

 

어디서 듣기로는 품질 안좋은 파라핀은 과하게 기름지고 저렇게 깔끔하게 벗겨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유와 근거는...안찾아봐서 모르겠다... 에코따숨에 동봉된 파라핀은 살짝 기름지긴 하지만 뭐 이정도는...싶은 정도. 다만 사용 다 한 후에 손은  씻어준다. 그러지 않고 무언갈 하기엔 조금 기름지다. 

 

 

사용 2주정도 됐는데, 위에도 썼듯 나는 매일 사용한다. 첫 주는 특히 바빴던 주라 하루에 2~3번씩 사용했고, 2주차는 하루에 한 번, 이틀에 한 번 정도의 주기로 사용했다. 의료기기가 아닌만큼 이걸 한다고 드라마틱하게 손이 안아프다! 이건 절대 아니다. 다만 사용하지 않았을때보다 관절이 시큰거리는게 훨씬 덜하고, 손이 붓는 정도도 덜해서 나는 무척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그리고 이건 정말 느낌 탓일 수도 있는데, 괜시리 손이 부드러워진 것 같기도...? 

 

정리하자면 안하는것보단 그래도 낫네! 정도가 되겠다. 

 

물론 효과를 볼지 안볼지 고민되는 상황에서 덜컥 10만원돈 쓰기가 꺼려질 수도 있다. 나는 너무 간절해서 (그리고 바빠서 약간... 스트레스 받는데 돈 써!의 상황이었기도 하고...) 그냥 덜컥 질렀지만, 보니까 써보고 만족스럽지 못한 분들도 제법 되는지 당근/중고나라에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더라. 중고로 사서 사용해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영 찝찝하면 기기를 중고로 사고, 파라핀만 새로 사도 괜찮을 것 같다. 

 

아무튼 오랜만에 포스팅 끝! 이 다음은 날로 먹는 다이슨 에어랩 포스팅으로 돌아올 예정인데, 과연... 

 

 

오랜만에 썼지만 시간이 없어서 퇴고는 패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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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13 지금 보니 쿠팡 내가 산 링크는 품절 ㅠ 아래 링크에선 판매중이긴 한데... 내가 산 가격에 비해서 너무 비싸서 급하신게 아니면 기다리시거나 다른 판매처를 찾아보는것도... 아래는 쿠팡 파트너스 링크이긴 하지만, 본 포스팅 위에 써둔대로 내돈내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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