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 에이지알 석션 바디샷 간단 사용후기, 즉각효과 여부 (내돈내산)

 

그러니까... 사실 사용후기를 남기기엔 많이 이르지만, 한 번 사용해 보고도 할 말이 많아서 일단 초 간단 사용후기 및 즉각 효과 여부에 대한 포스팅.

 

지연 배송 일주일을 기다린 후, 드디어 어제 손에 넣은 메디큐브 에이지알 석션 바디샷.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바로 사용해 봤다. 개봉기/구매(할인) 내용은 하단 포스팅 참고 :

 

2023.06.13 - [산거] - 메디큐브 에이지알 석션 바디샷 구매후기/개봉기 + 할인정보 (내돈내산)

메디큐브 에이지알 석션 바디샷 구매후기/개봉기 + 할인정보 (내돈내산)

 

작동 원리는 위 구매후기 포스팅에서도 간단히 언급했지만, 기기를 대면 -> 피부일부를 기기가 흡입하고 -> 흡입한 부위에 중/고주파를 쏴서(?) 관리하는 그런 기기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기가 피부를 흡입한 후, 살짝 따뜻해지고, 몇 초 후 "지이잉-" 하며 주파를 쏘는걸 느낄 수 있다 (진동이 느껴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까지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눈에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장점부터 말해보자면...

 

에이지알 바디샷 장점

 

* 집에서 고민되는 바디 부위를 관리 할 수 (혹은 관리하는 느낌을 낼 수) 있다. 

 

... 가 끝이다. 

 

그럼 포스팅을 왜 했냐 하면... 

 

에이지알 바디샷 단점

 

* 다른 에이지알 기기들과 달리, 얘는 충전선을 계속 꽂은 채로 사용해줘야 한다. 무선이 아니라는 뜻. 당연히 그에 따른 불편함이 있다. 거기다 몸에다 사용하는 기기다 보니, 팔뚝이나 복부 부분에 사용하려면 전신거울 앞에서 할 수밖에 없음.

* 복부나 허벅지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팔 바깥쪽은 샷 적용하려면 반대쪽 팔이 꽤나 고생한다. 처음엔 그저 기기를 든 손으로 반대쪽 팔 밑으로 넣어서 샷 쏘면 되지 뭐, 라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이게 기기를 댄다고 다 흡입되는 게 아니라서 팔에 기기를 꾹 눌러줘야 하는데 한 두 번이야 할만하지만 이걸 6번, 그것도 3~5세트 한다고 생각해 보면... 손쉬운 작업은 아니다. 

* 풀코스로 한 번 돌리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너무. 한 번 대고 샷을 사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7초 전후 (입으로 중얼중얼 세어본 거라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6~8초쯤은 맞을 거라 생각한다). 근데 사용할 부위는 :

출처 : 메디큐브 공식 홈페이지, 바디샷 상품설명 페이지

 

이렇게 풀 코스로 총 78샷이다. 한 샷당 7초라 치면, 546초를 바디샷을 사용해야 하고, 풀 코스 한 세트 돌리는데 9.1분이 걸린다. 그냥 여기서 끝나면 상관이 없는데, 사용방법에 보면 각 부위별로 추천 세트는 3~5세트. 즉, 저 풀코스를 3~5번은 해야 한다는 소리다. 3번 풀세트로 돌리면 9.1분 x 3 =  27.3분이고, 5세트를 돌리면 45.5분이다. 홈케어 기기 효과의 한계가 있을 텐데... 이걸 한 번 사용할 때마다 제한적인 효과를 보려고 30~45분을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음? 싶어지는 것. 

* 기기를 처음 받고 들었을땐 뭐 크게 안 무거운데? 라 생각했지만... 얘를 들고 위에 말한 시간 동안 사용하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은 무게. 손목 약한 사람들은 부담될 것 같다. 

* 제대로 샷을 쏘려면 일단 흡입이 잘 되어야 하는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게 가볍게 댄다고 다 흡입이 되는 게 아니라서 피부에 꾹 눌러줘야 한다. 문제는 처음에만 눌러주고 흡입이 시작된 다음에는 힘을 빼도 되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힘을 빼면 흡입이 풀리면서 에러가 난다. 즉, 한 샷이 끝날 때까지의 약 7초간 계속 꾹 힘줘서 누르고 있어야 한단 소리. 

* 경우에 따라 아플 수도 있을것 같다. 그렇다고 뭐 엄청 심하게 아픈건 아니고 참을 만한 정도지만... 나같은 경우 다른 부위는 괜찮았는데, 옆구리는 흡입할 때 조금 아팠다. 

* 피부 상태나 소위 말하는 '살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멍이 들 수 있다. 이건 상세페이지에도 잘 안내되어있고, 구매할 사람들이라면 다 고려하고 구매하겠지만, 하필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서... 다만 이건 마냥 단점이라기보단, 애초에 알고 사는 사항이니까 뭐... 나는 대충 이 정도의 멍이 들었다. 반팔 입으면 사람들이 너 팔 왜 이러냐고 물어볼 것 같은 멍.

 

 

왼쪽 이미지는 팔 안쪽 1회 사용시 흔적, 오른쪽 이미지는 팔 안쪽 2회 차 사용 시 흔적. 

 

총 3세트 진행한 후 팔 안쪽은 이정도로 흔적이 남았다.

 

물론 강도 1로 한데다, 3~5세트 추천한다는데 3세트만 해서 저 정도인 것 같고... 강도를 올리거나 5세트 돌렸으면 더 확연한 멍이 들었을 것 같다.

 

* 즉각적인 효과가 있냐...에 대해선, 또 궁금해서 같은 위치, 포즈, 조명으로 사진 찍어서 비교해 봤다. 

 

왼쪽이 사용 전, 오른쪽 빨간선으로 그려본 게 강도 1 3세트 후 팔 선. 두 사진을 겹쳐봤을 때, 

 

 

... 그냥 차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강도도 가장 약하게 했고 고작 3세트 돌린 거니까... 크게 기대는 안 했고, 이걸로 딱히 바디샷이 효과가 없다고 말하기엔 뭣하다. 다만 비슷하게 사진을 겹쳐본 다른 에이지알 기기 (더마 ems, 유쎄라)는 차이가 좀 있었기 때문에, 바디샷도 한 3개월 정도 사용 후에 비교 사진 다시 찍어보려고 한다. 

(다른 에이지알 기기 사용 비포 애프터 비교 사진은 하단 포스팅 참고)

2023.06.13 - [산거] -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4종 3개월 사용후기 (내돈내산, 비포애프터) [유쎄라/더마 ems/에어샷/부스터힐러]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4종 3개월 사용후기 (내돈내산, 비포애프터) [유쎄라/더마 ems/에어샷/부

 

 

정리하자면, 

 

바디를 관리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가 나온건 좋지만, 생각보다 사용성이 편하진 않고 (유선, 무거움) 사용 시간도 긴 데다가 그렇게까지 투자해서 홈케어 디바이스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아마도... 높은 확률로 미미할 거라... 아직까진 애매한 기기다. 그럼에도 나는 계속 사용할 계획인데, 이유인즉,

- 애초에 홈케어 기기다보니 효과가 적을걸 예상하고도 구매했음. 그래도 없는 것/안 하는 것보단 낫다는 마인드.

- 다른 에이지알 기기들도 꾸준히 사용해서 조금 효과를 봤으므로, 바디샷도 즉각 사용효과는 없더라도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를 조금 보지 않을까 하는 마인드. 

- 경험상 내 신체는 운동을 해도 팔 라인이...살아난 적이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 풀코스로 돌리면 너무 오래걸려서, 나는 그냥 고민인 부위만 사용하기로 (현재는 팔, 복부만 고려중)

 

....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사용성이 불편할 줄은 몰랐다. 다른 에이지알 기기들은 무선에 더마 ems를 빼면 가벼운 편이라 사용하기에 좋았는데... 경험상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힘들면 결국 손이 안 가서 방구석에 묻혀있다 당근행이던데... 조금 걱정이지만 그래도 일단... 3개월 한 번 가봅시다. 된다면 좀 오래 쓴 다음에도 비교 후기 올릴 예정! 

 

< 결론 >

1. 나는 홈케어 디바이스 꾸준히 잘 사용하는 편이고, 효과가 적더라도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 된다! > 사보세요

2. 나는 시간 투자와 기기 값을 고려했을때, 최소한 ~~~ 한 정도의 효과를 원한다! > 안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하단 쿠팡 링크들은 다른 에이지알 기기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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