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프로 (내돈내산), 기존 에이지알과 비교 후기

 

후기 글 시작 전에, 일단 메디큐브에 대한 짜증부터.

에이지알 디바이스 4종을 구매해서 잘 쓰고 있었다. 효과도 봤고, 데일리 케어용으로도 무척 편해서 당근 하지 않고 잘 사용 중이었는데...

2023.06.13 - [산거] -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4종 3개월 사용후기 (내돈내산, 비포애프터) [유쎄라/더마 ems/에어샷/부스터힐러]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4종 3개월 사용후기 (내돈내산, 비포애프터) [유쎄라/더마 ems/에어샷/부

 

... 기본 디바이스 출시된 지 뭐 얼마나 됐다고 이걸 다 통합한 부스터힐러 "프로"를 출시한다는 거다. 게다가 더 강해졌다나 뭐라나... 사실 기존 디바이스를 이미 잘 쓰고 있는 입장이라서 갈아타 말아, 를 한참 고민했으나, 기기를 다 따로 들고 있는 것보다는 하나로 통합된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따로 4개 다 충전하고 거치하는데 자리 차지가... 또 어디 갈 때마다 기기를 다 따로 챙겨야 하니...). 거기다 겸사겸사 더 강력해졌다고 해서 빠르게 구매를 결정.

 

현재 메디큐브에서는 에어샷이나 부스터힐러를 반납하면, 보상판매로 부스터프로를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기간한정이니 혹시 보상판매 생각 있으신 분들은 빨리 확인하셔야 할 듯. 나는 보상판매 기다렸다간 제품을 너무 늦게 받을 것 같아서, 그냥 구매하고 기존 에이지알 기기들은 당근 하는 쪽으로 노선을 잡았다.

 

 

... 항상 그렇듯, 내돈내산 :D 물론 엠클럽 할인가라 약 32만 원쯤에 구매 완료. 

 

 

 

포장은 깔끔. 

 

 

아무래도 한 기기에 4가지 기능이 다 있다 보니, 주의사항에 텍스트가 좀 더 많아졌다. 

 

 

가급적 설명서는 꼭 읽어봅시다! 

 

 

앱을 통해서 이렇게 리모컨처럼 컨트롤할 수 있다. 

... 그러나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듯. 기기 자체 모니터가 생겨 모드 및 강도변경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굳이 핸드폰으로 매번 연결해서 할 필요는 없다.  

 

 

..라고는 하지만, 어차피 기본이 기능에 맞춰서 세팅되어 있을 거라 굳이 색 변경할 필요 역시 없을 듯. 그리고 부스터프로의 LED가 뭐... 큰 효과를 기대하진 않는다. 

 

 

이런 식으로 블루투스 연결하면 내가 사용한 시간을 보여준다. 이건 초반에 찍은 스샷이라 시간이 얼마 안 되지만, 현재는 소소하게 쌓인 사용시간. 그렇다고 매번 블루투스 연결을 하진 않고, 주기적으로 해주면 연결되기 전까지의 데이터는 기기 내부에 저장되어 있다가 다음 연결 때 앱에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라고 하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블루투스 연동이 생각보다 직관적이지 않았다. 나는 그냥 블루투스 켜고, 기기 찾아서 누르면 알아서 되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설명서를 꼭 읽어봅시다... 

 

 

메디큐브 앱 가운데 저 "BOOSTER PRO" 저걸 눌러줘야..한다...!!

 

이 화면이 떠야 비로소 연결이 된다. 

 

 

기존 에이지알 디바이스들과의 비교 

 

부스터프로가 기존 디바이스들과 다른 점은, 간단히 말해서...

1. 에어샷, 부스터힐러, 더마샷 세 가지가 한 기기에 다 들어가게 되었다.

2. 미세전류모드가 새롭게 생겼다.

3. 각 모드별로 맞춤형 진동(?)이 있으며, LED가 추가되었다. 

4. 기기에 모니터가 생겼다.

5. 기존 디바이스에 비해 조금 더 강력한 효과.

6. 얼굴에서 떼면 이제 자동으로 일시정지가 된다! 아주 좋아. 

 

 

첫 번째, 부스터모드다. 부스터모드의 경우 기존 디바이스인 부스터힐러에 비해 뭔가 빨아들이는(?)듯한 작동이 인상적이었다. 진동이 바뀌어서 그런가? 개인 취향은 부스터프로의 부스터모드가 더 좋다. 그렇다고 뭐 체감되는 효과가 확연히 다르다- 이런 건 아니지만... 그리고 확실히 부스터힐러의 5단계보다 부스터프로의 5단계가 더 강한 느낌. 또 헤드가 더 커진 만큼 닿는 면적이 넓어서, 좀 더 편해진 것 같기도 하다. 더 빨리 끝낸다기엔 나는 5분 다 채울 때까지 문지르는 편이라 나한테는 큰 의미가 없었음. 

 

다만 무게는 조금 생각해 볼 지점. 기존 디바이스인 부스터힐러는 매일 사용했는데 (세안 후 기초할 때 기본으로 사용), 무게가 가볍고 그립감이 참 좋았다. 약 75g 정도. 그런데 부스터프로는 기기 무게가 그 두 배인 약 150g 정도다. 지금도 매일 쓰긴 하지만... 기기가 일자모양이 되고 무게가 더 무거워져서 그런지 잡는 맛(?)은 훨씬 덜하다. 손목이 약한 분들에겐 기존 부스터힐러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는 부스터프로에서 새로 생겼다는 미세전류 모드. 설명에 따르면 생체 전류와 유사한 미세전류를 통해 피부 속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킨다나 뭐라나. 다른 분들 후기나 유튜브 후기 보면 새로 생긴 미세전류모드가 마음에 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는 다른 디바이스의 힘을 빌리기로 해서 (후기는 곧... 쓸 예정...!) 그냥저냥 가끔 써주고 있다. 딱히 이걸 써서 탱탱해진다는 느낌은 모르겠음(...). 다른 기기 효과에 가린 걸지도..?

 

 

 

세 번째 더마샷모드. 중주파 EMS를 통한 자극은 동일하긴 한데... 써보니 헤드를 완전히 밀착시켜야 제대로 자극이 오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 시림은 확실히 사라졌다!! 기존 더마샷이 효과는 좋지만 그 이 시림과 특유의 느낌이 너무 싫어서 점점 멀어지던 중이었기 때문에... 중주파 자극을 통해 근육을 움직인다는 효과만 가져간다는 점에서 나는 부스터프로로 갈아타길 잘했다 싶다.

 

그렇지만 이 시림이 크게 상관없다면, 더마샷 같은 경우는 기존 더마샷을 더 추천한다. 그 특유의 더듬이 모양이 경락효과를 보기에도 좋아서, 얼굴선 정리하기엔 훨씬 좋을 듯. 

 

 

 

마지막, 에어샷모드. 기존 에어샷디바이스에 비해서 확실히 효과가 강하다. 기존 에어샷은 3단계, 가~끔 4단계로도 사용했는데, 얘는 1~2단계로만 사용 ^^... 아프다고... 그리고 예전 에어샷은 스위핑이라든가 뭐... 쓸어주듯이 사용해야 했는데, 부스터프로의 에어샷모드는 헤드의 측면에 닿으면 바로 작동해서 그냥 슥 슥 발라주듯 사용하기 편해지긴 했다.

 

편해지긴... 했는데... 문제는 피부에 사이드를 데도 가끔 인식을 못하는지 작동이 안 됨. 작동이 돼야 사용시간이 흘러가는데 (부스터프로는 예전 기기들과 달리 피부에서 떼면 일시정지된다), 이상하게 에어샷모드만 데도 가끔 인식을 못해서 5분 사용시간 다 채우는데 15분 걸린 적도 있음 ^^... 내가 잘 못쓰는 건지는 좀 더 써봐야 알듯. 그렇지만 모공 효과는 기존 에어샷 기기보단 더 좋은 것 같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

 

그래서 사 말아? 정리하자면...

 

1. 기존 에이지알 부스터힐러, 에어샷이 있고 잘 쓴다 -> 보상판매나 당근 후 부스터프로 구매 추천. 현재 당근 가는 기기별로 약 10~13만 원선인 것 같다. 그러나 약간의 편의가 더해지고 기능이 살짝 더 강해짐 + 대신 무게가 무거워짐 = 이걸로 10만 원가량 더 쓸 수 있는지만 생각해 보시면 될 것. 

2. 에이지알 기기 없는데, 쓸만한가? -> 저는 효과를 잘 봤습죠... 부스터힐러(기초 흡수), 에어샷(모공) 용도로 사용할 다른 디바이스가 없다면 사봄직합니다.

3. 더마샷, 유쎄라 대체 가능한지? -> 놉. 더마샷은 기존 것이 더 좋다 생각하지만, 저처럼 이 시림은 절대 견딜 수 없고 그냥 효율 좀 포기하더라도 최소한의 효과만 가져가겠다면야... 그렇지만 디바이스 사용하는 게 다 효과 보려고 하는 거니까, 기왕이면 기존 더마샷을 추천합니다. 저는 그냥 더마샷 안쓸 생각도 하고 있던 터라 갈아탔어요. 유쎄라는 부스터프로의 미세전류모드로 대체하긴 좀 어렵다 생각합니다.

 

 

이상 간단한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프로 내돈내산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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