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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내돈내산] 후기 + 반품 이유, 방법

by K_blanknote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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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힘겨웠던 10월, 다이슨에서 에어스트레이트를 출시했다. 정식 명칭은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다이슨 에어랩을 너무나도 잘 쓰고 있던 나는 다이슨 헤어제품에 대한 신뢰 + 30일 사용 후 무료 반품 가능이라는 홍보문구에 한 번 써봐?를 외치고 주문. 사실 후기를 좀 더 검색해 보고 지르려고 했는데, 내가 구매할 당시는 후기가 별로 없었다. 유튜브에도 영상이 많지 않았고, 그나마 있는 영상들도 다 규모 좀 있는 유튜버들의 광고 협찬 영상이라... 귀찮더라도 무료 반품 가능하다고 하니 직접 써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가격은 59만 9천원이지만... 우린 이걸 60만 원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11월 30일까지라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주문해서 사용해 보시는 것도! 다이슨 제품의 자신감인 것 같기도 하다. 써보면 반품 안 하고 싶을걸...이라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빠른 배송, 측면에 써있는 에어스트레이트. 

 

 

아주 깔끔한 종이박스 포장. 군더더기 없다. 다이슨 헤어제품 컬러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블루/코퍼. 

 

 

 

사진 순서 수정하기 귀찮으니 그대로 쓰는 박스 겉면 이미지.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내부 부품 설계인 듯...? 

 

 

 

본품 밑에는 이렇게 충전선이 들어있다. 그리고 중간 어딘가 즈음에... 본품을 거치할 수 있는 받침대 (라곤 하지만 그냥 사실 긴 타원형의 벨벳 무언가, 다른 색은 벨벳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가 동봉되어 있지만 나는 받침대는 쓸 생각이 없어 아예 개봉 안 한 상태로 뒀었다. 

 

 

 

측면은 이렇게 생겼다. 위에 길게 나있는 바람구멍에서 바람이 나오고, 하단에 은색 버튼같이 생긴건 버튼이 아니라 락 기능. 아래로 내리면 기기가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머리카락을 넣고 고데기처럼 사용하면 된다. 위 사진처럼 기기가 닫힌(?) 상태에서는 드라이기처럼 사용 가능한데, 솔직히 슈퍼소닉이나 에어랩의 드라이 기능이 훨씬 편하므로 이걸 드라이처럼 사용할 일은 없었다. 바람이 더 센 것도 아니고, 모양새가 드라이 용도로 사용하기엔 직관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나는 굳이? 싶었음. 만약 다이슨 기기가 에어스트레이트 하나뿐이면 이걸로 드라이해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야 드라이용으로 쓸 것 같진 않았다. 

 

 

 

락을 이렇게 아래로 내리면 벌어지고, 우리가 아는..이라기보다는 기대하는? 그 에어스트레이트의 모습이 된다.

 

 

 

 

버튼은 굳이 공부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위에서부터 뜨거운 온도 조절 버튼 / 풍량 조절 버튼 / 쿨샷 / 젖은 머리 or 마른 머리 상태 선택 / 전원버튼. 조금 헷갈린다 하더라도 버튼을 누르면 모니터에 관련 내용이 뜨므로, 대충 그에 맞춰서 사용하면서 익힐 수 있다. 깔끔하게 잘 만들었음!

 

 

 

처음에 기기를 켜면 이렇게 언어를 선택하는 창이 뜨는데, 한국어 선택하면 완료. 

 

 

 

온도 화씨/섭씨 선택도 하게 되어있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는 전원을 키면 일단 3초가량 (맞나?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자체 클리닝 모드를 돌려 바람이 세게 나온다. 조금 시끄럽긴 한데, 금방 조용해진다. 

 

 

 

전원 바로 위 버튼을 누르면, 젖은 머리 / 마른 머리 중 어떤 상태에서 사용할 건지 선택할 수 있다. 샤워 후 덜 말린 상태에서 말리면서 바로 머리를 펼 거라면 젖은 머리 모드, 그게 아니라 나갈 때 스타일링 하고 싶은 거라면 마른 머리 모드를 선택. 

 

 

그런 후 풍량과 온도 조절을 하고 쓰면 된다. 온도는 젖은 머리는 80 / 110 / 140 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마른 머리는 120 / 140 도에서 선택할 수 있다. 샤워 후 젖은 머리에서 펴면 그래도 하루종일 잘 갔기 때문에, 마른 머리에서는 사용할 일이 많지 않을 것 같았다. 다만 반품여부 판단을 위해 최대한 기능을 다 써보고 싶어서 사용해 봤는데, 역시 에어스트레이트의 장점은 아침에 머리를 말리는 동시에 펼 수 있다는 점이라... 일주일가량 매일같이 사용하며 메인으로 사용했던 건 젖은 머리 스타일링이었다. 세 온도 중에서는 110도가 제일 좋았는데, 이건 개개인의 모발 상태에 따라 적합한 온도가 다를 것 같다. 

 

 

콜드 모드는 뭐... 별다른 설명이 필요할 것 없이, 차가운 바람이 나온다. 에어스트레이트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 머리에서 떼거나 내려놓으면 바람이 훅 줄어든다. 완전 일시정지까지는 아닌데, 지금 안쓰고 있는 걸 인지하고 풍량이 확 줄어들어 조용해져서 좋다.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반품 이유 및 반품 방법 

 

그러나... 일주일 정말 열심히 써보고 반품을 결정한 이유는, 활용도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아마 에어랩과 너무 비교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에어스트레이트에 기대했던 기능은, 머리를 깔끔하게 펴주면서도 머리 손상이 적고, 머리를 피는 동시에 말릴 수 있어 준비시간을 줄이는 것. 그런데 피는 동시에 말리는건 가능해서 좋았으나, 머리가 '깔끔하게' 펴지지는 않았다. 열고데기처럼 차분하게 정리되며 내려오는 걸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열고데기로 머리를 피면 과하게 펴져서(?) 머리에 착 눌러붙은... 볼륨 없는 머리가 되는 게 좀 별로였는데, 그런 면에서 에어스트레이트는 적당히 볼륨도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펴줘서 그 부분은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에어스트레이트로 머리를 말리면 부스스하게 말려졌다. 

 

 

비교를 위해 이날은 반반(?) 사용해봤었다. 사진상 왼쪽이 에어스트레이트, 오른쪽은 에어랩으로 말렸던 머리. 에어랩은 드라이 기능 + 소프트브러시 툴을 사용했다. 나는 반곱슬이라 에어랩으로 말린 오른쪽은 약간 웨이브지게 말려졌다. 확실히 에어스트레이트로 피면서 말린 곳은 직모처럼 잘 펴졌지만... 사진만 봐도 부스스함이 보인다. 물론 사진이 더 적나라하게 나온거고, 막상 실제로 보면 저 정도로 정리 안된 느낌은 아니고 그냥... 적당히 현실적으로 잘 펴지고 말린 머리다. 그럼에도 에어랩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나는 부스스함에 좀 많이 실망했었다. 혹시 내가 사용하는 방법이 잘못된 건가 싶어 기기를 내리는 속도를 달리 해보기도 하고, 온도도 다양하게 사용해 보고, 헤어 에센스도 좀 더 꼼꼼하게 발라보고 했으나... 달라진 점은 없었다. 

 

또 하나, C컬. 스트레이트로 쫙 피더라도 끝 부분은 C컬로 살짝 안쪽으로 말아주는걸 선호하는 편이다. 근데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로는 C컬이 안된다. 프로분들은 가능하실지 모르겠으나, 나 같은 일반인 기준(?)으로는 안된다고 보는 게 맞을 듯. 참고로 예전에 열고데기 썼을 때는 C컬 곧잘 하곤 했었다. 결국 에어스트레이트를 사용한 일주일간, 머리 뿌리와 가운데 부분만 핀다는 생각으로 사용하고 끝은 에어랩을 사용해서 다시 C컬을 잡아주면서 사용했다. 

 

그럼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로 할 수 있는건... 부스스하게 머리를 펴주는 것 밖에 없다. 드라이 기능은 에어랩과 슈퍼소닉에 밀리고, C컬은 안되고. 깔끔하게 펴지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단순히 머리를 피면서 동시에 말릴 수 있다... 를 위해 60만 원?...

 

.. 그래서 나는 반품을 결심했다. 만약 1) 나는 C컬같은거 안하고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쫙 펴기만 한다 2) 열고데기는 머리 손상이 너무 걱정되고, 물미역같이 너무 착-붙어서 싫다 ...고 하는 분이 계시다면 구매를 고려해보셔도 될 것 같다. 

 

 

다이슨 반품은 조금 불편하다. 무조건 고객센터에 전화를 통해 접수해야 하는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다고 해서 바로 통화가 가능한 게 아니라 콜백 요청을 넣는 것밖엔 못한다. 결국 다이슨 고객센터에서 전화를 줄 때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일하는 중 통화 타이밍 잡기 어려운 분들에겐 그다지 좋은 서비스는 아니다. 인터넷이나 카카오톡으로 반품 신청이 가능하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렇지만 고객센터 직원분은 매우 친절하셨고, 콜백으로 온 전화를 받았을 때 반품 프로세스 안내를 잘해주셨다. 박스에 구성품 다 포함 (만약 사은품 받은 게 있다면 사은품까지)해서 내놓으면 되며, 상품이 훼손되거나 했다면 반품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셨다. 

 

 

그렇게 나는 "반품"이라 써붙이고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를 내놓았고, 며칠 후 수거해 가셨다. 수거 이후 최종 환불 처리까지 약 3일가량 걸렸던 것 같다. 

 

참고로 반품 박스 위 보상판매 반납건이라 쓰여있는 상자는... 에어스트레이트 반품을 결정하면서 거의 동시에 결정한 다이슨 슈퍼소닉 보상판매 구매 :D 하하하하하하 해당 후기 및 슈퍼소닉과 에어랩 드라이 기능 비교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 주세요. 

 

2023.11.12 - [산거] - 다이슨 에어랩 vs. 다이슨 슈퍼소닉 : 둘 다 사야하나? (내돈내산) 간단비교후기 + 보상판매 방법

 

다이슨 에어랩 vs. 다이슨 슈퍼소닉 : 둘 다 사야하나? (내돈내산) 간단비교후기 + 보상판매 방법

본 포스팅은 - 다이슨 슈퍼소닉 보상판매 구매 방법 - 다이슨 에어랩과 슈퍼소닉의 아주 간단한 비교 (하나가 이미 있는데 다른 하나를 살까 고민 중이신 분들, 혹은 하나만 산다면 뭘 사냐! 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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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너 내돈내산 후기 + 반품 포스팅... 끝!

 

+++ 에어랩 후기는 여기!

 

2022.08.15 - [산거] - New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컴플리트 롱 (다이슨 에어랩 2) 열흘 후기 (내돈내산)

 

New 다이슨 에어랩 멀티 스타일러 컴플리트 롱 (다이슨 에어랩 2) 열흘 후기 (내돈내산)

다이슨 에어랩을 알게 된건 인터넷 서핑 중 누군가가 쓴 글을 통해서였다. 홍보글도 아니고, 다이슨 에어랩 포스팅도 아니고 그저 글쓴이의 생활팁(?) 같은걸 적은 글이었다. 화장도 잘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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