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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

꽃잎 수채화 블랙 키트(kit) - 텀블벅 후원

by K_blanknote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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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부터 선물처럼 기다리던 텀블벅 후원 리워드가 오늘 도착했다. 근래 바빠서 블로그에 써야할 자료들만 잔뜩 메모해두고 정작 쓰진 못했는데, 이건 꼭 뜯어보고 싶었고, (당장은 없겠지만) 같은 작가님의 다음 텀블벅 프로젝트 후원을 고민할 사람들의 고민을 조금 덜어보고자 시간 날때 묵혀둔 주제들을 제끼고 먼저 써본다.

 

오늘의 포스팅은 마감된 텀블벅 펀딩 프로젝트, "꽃잎 수채화 블랙 KIT" by mael's projects.

 

 

  작가님의 수채화 프로젝트는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도 "아 이건 사야해" 하는 마음으로 후원했고, 리워드를 받았으나 정작 써보자니 각잡고 수채화! 그린다!의 시간이 필요해서 당장 내 입장에서는 무리였다. 박스 그대로 고이 모셔두고 있지만, 가지고 있는것만으로도 마음의 풍족해서 후원한 돈이 아깝지 않았다.

 

  그런 작가님이 두번째 프로젝트를 들고오셨고, 이번에도 마음에 찰떡같이 들었다. 게다가 편이성까지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오셔서 후원 안할 수가 없었다.

 

자세한 상품 설명은 텀블벅 후원 페이지를 참고하자. (https://www.tumblbug.com/noir)

 

 

 

 

 

 

내가 구매한 구성품은 32,800원으로, 기본구성 + 잎사귀 책갈피(배송비 포함) + 워터브러시(추가 구성, 선택).  

책갈피는 두 종류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잎사귀 책갈피가 심플하면서도 포인트가 살아 예뻐보였다.

요즘 저런 고리형 책갈피가 유행인듯 한데(사실 꽤나 오래전부터...), 하나도 없다보니 이번에 하나 장만해보자 하는 생각도 있었다.

 

 

 

 

심플하고 예쁘고 길이도 적당했다.

큐빅이 조금 존재감이 과하고 단일 큐빅이다보니 뒷모습이 안예쁘다 느낄법도 한데,

막상 책에 꽂아두니 그리 신경쓰이지 않고 예쁨만 찰랑였다.

 

 

 

 

험한 택배 배송 속에서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포장이 도착했지..했더니 비밀이 있었다.

양면테이프 신공!

 

 

 

물감명은 케이스 앞면에 적혀있어서 그걸 보고 참고하면 된다.

책자 연습페이지(책 가장 뒤쪽에 위치)에 보면 색상별로 그라데이션 연습하는 공간도 있고

물 조절, 정도에 따라 어느정도의 느낌이 나는지, 마르면 또 어떤 느낌이 다른지 등을 실험해볼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다.

작가님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부분. 어떤 식으로 연습하면서 수채화를 체득해나가면 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간략하게 되어있어서 무척 좋다.

덕분에 그림 잘 모르는 초보도 정말 취미로 한 번 쯤? 이라 생각하고 덤빌 수 있게 되어있다.

책 앞부분엔 아예 "많이 실패해봐라"라고도 써있다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대충 비슷..할거다).

 

 

 

 

보면 저렇게 옆에 설명과 권장사항(?)도 적혀있다.

원래 nn번째 창문, 이었다고 하는데 창으로 보는 풍경을 생각하여 '밤'으로 타이틀을 바꾸셨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종이 질이 좋다. 아무래도 수채화를 직접 칠할 책이라 그런가 싶다.

책을 내며 종이에 대해 지식을 좀 축적한 H씨도 "좋은 종이 쓰셨네"라고 할 정도.

(게다가 양장이야...! 돈 좀 드셨겠는걸, 이라고도 했다)

 

 

모든 페이지가 그런진 모르곘지만, 중간중간 페이지를 뜯을 수 있게끔 되어있다.

즉, 그림을 완성하고 마음에 들어 별도로 전시하고 싶다면 간단하게 책에서 뜯어내어 사용할 수 있다는 뜻.

위에서 언급한 연습페이지도 뜯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같이 동봉된 세트들을 정리해서 들고 다니기 좋게 묶으니 저렇게 됐다.

솔직한 말로 같이 온 브러쉬는 잘 안쓰게 될 것 같고 (본격적으로 수채화!!!!! 한다!!!!! 해야만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라..),

추가 구성품으로 주문한 워터브러쉬 위주로 쓰지 않을까 싶다.

 

* 워터브러쉬 : 붓 옆에 있는 저 허여멀건한 붓펜(?)같은 비주얼의 그것. 통에 물을 넣으면 붓으로 물이 전달되어,

달랑 저거 하나와 휴지만 있으면 수채화를 즐길 수 있는 귀차니스트를 위한 도구.

 

 

 

리워드와 별개로, 작가님의 펀딩 프로젝트 진행이 정말 깔끔해서 좋다.

첫번째 프로젝트때도 그랬고, 이번도 마찬가지.

텀블벅 프로젝트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작가님들마다 성향이 다른데,

간혹 늑장대응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후원자들의 개인정보를 조심스레 다루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 작가님은 리워드 업데이트도 드라마틱하지 않아서 좋고(너무 큰 폭으로 변하면, 후원한 입장에선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또한 그런 점들을 이유와 함께 조곤조곤, 읽기 편한 어투로 잘 설명해주신다.

배송도 이번에 살짝 늦기는 했으나 충분히 납득가는 이유에 크게 늦지도 않아서 OK.

제일 좋은 점은 배송시 개인문자로 송장번호 발송 및 배송 안내가 온다는 점!

 

 

아마 주제가 많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갑자기 뜨개질 프로젝트를 하신다거나 뭐 그런...) 아마 이 작가님 프로젝트는 쭉 후원하지 않을까 싶다.

리워드를 빼도 만족도가 크다보니(?) 질러볼까 고민했던 분들이라면 다음 프로젝트 승차를 추천한다.

 

 

바쁜 일정 끝나면 꼭 들고 카페 가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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