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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거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 울트라핑크/홀로핑크 솔직 날림 리뷰

by K_blanknote 2018.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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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블로거가 아니라서 솔직하게 막 써보는, 텍스트 위주의 화장품 리뷰 되겠다.

 

 

나는 심각한 병이 있다. 일단 꽂히면 사야되는 병. 다행히 쓰임새가 있는것 위주로 꽂히다보니 사놓고 방치한 경우는 거의 없다.

이번에 꽂힌건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 일명 국민 립글로스.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의 경우 기존 핑크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코랄(004) 발매 후 처음으로 사용해봤었다. 당시 나는 심각한 코랄병을 앓고 있었는데, 어떤 코랄 립을 입술에 가져다대도 내 입술 위에서는 색을 잃고 핑크 또는 핫핑크로 발색됨에도 꾸준히 포기 않고 코랄색을 찾아 헤매던 때였다. 마땅한 립글로스를 못찾던 내게 친구가 디올 어딕트를 추천해줬고, 코랄색이 있다는걸 확인하고는 별 고민없이 샀던것 같다. 근데 국민템이라 불리는건 대부분 이유가 있듯, 이 립글로스 매우 쓸만했다. 보습 괜찮고, 보습력 유지도 나쁘지 않았다. 단점이라면 발색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 정도?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의 특징중 하나라면 입술에 쳐발쳐발하면 각자의 입술 온도 등에 맞춰 자연스러운 색을 내준다-인데, 내 입술에는 코랄을 발라도 그냥 핑크. 물론 내 입술이 코랄색을 다 잡아먹는 어마어마한 입술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입술색이 창백에 가까운 친구 립에도 발색이 별로 안됐으니 발색 부분은 기대하기 어려웠던건 사실이라고 본다.

 

그러나 립글로스로서는 상당히 쓸만해서 발색을 포기하고 베이스 립글로스로만 쓰기를 2년정도 됐으려나. 아무튼 두어번 다 쓰고 새로 사서 쓰고 했으니...

 

그러다 우연히 디올에서 어딕트 립글로스 새로운 라인을 내놓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사이 나는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고 코랄은 절대 바르지 말 것을 당부받은 상태였기에 코랄 립을 버리고 새로운 색을 도전해봐?하는 마음에 검색.

여름쿨톤이라던데, 핑크, 핑크를 사자꾸나! 발색도 좋아졌다는데 까짓거 한 번 사보자꾸나! 하는 생각으로 백화점으로 향했다.

그 사이에 내가 모르는 다른 색들도 나왔던데, 그래도 기왕 살거 신상을 사보자 싶은 마음에 대충 마음을 정하고 갔다.

 

그래서 구매한건 울트라핑크(008) 그리고 홀로핑크(010).

 

기준은 그냥 핑크라는거, 그리고 꽂히는 색, 어울릴것 같은거 타로카드로 뽑아본거(...)가 되시겠다.

사실 라즈베리도 탐났는데 세개는 무리였어... 지갑에 너무 무리가 크단말이다.

 

 

 

강남 신세계 디올 매장, 각 4.1만원.

날 담당(?)하셨던 매장 직원 언니께서 매우 노련한 장사의 기술을 선보이시며, 서비스로 작은 매트 레드 립 하나와 샘플들을 잔뜩 챙겨주셨다.

 

 

 

 

 

일단 우리 메인은 얘네니까.

뒤집어보면 유통기한이 친절하게 써져있다. 대충 사면 2년정도는 괜찮다는뜻인데...내 경험상 하나당 6~8개월이면 다 쓰더라.

물론 사람마다 사용 정도, 횟수가 다르니 정해진건 아닐것 같다. 그리고 코랄의 경우는 발색이 안되다보니 립글로스 용도로만 써서 아낌없이 쳐발쳐발해서 더 그런걸지도.

 

 

 

 

 

 

좌측이 홀로핑크 (010) 우측이 울트라 핑크(008)

이중 울트라핑크는 한정판이라 해서 마음이 혹했던것도 있다. 대체 한정판이란 무엇인가...

예전에 코랄 처음 나왔을때도 한정판이라고 사재기해둬야하나 고민하다 말았는데,

그 한정이라는애가 2년동안 한정이더라. 안믿는다 디올 이자식들아.

 

 

 

 

 

뚜껑을 열어봤다. 이렇게 보니 홀로핑크가 되게 코랄같지만, 커피빈의 조명이 노란빛이라 그런걸거다. 진짜로.

 

 

 

 

자세한 발색샷은 전문 뷰티블로거님들의 포스팅을 보자.

나는 날로먹는 초보 블로거다보니, 솔직한 외부환경 조명(?)에서의 색이 궁금할 분들을 위해 찍어봤다.

아래/왼쪽이 홀로핑크, 위/오른쪽이 울트라핑크 되시겠다.

 

 

 

 

그림자 진 곳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한 1주?써본 후기:

 

<홀로핑크>

 

- 생각보다 펄감이 잘 산다.

- 색 자체는 가장 기본색인 핑크(001이었던가?)와 별로 다를게 없다. 거기다 펄만 얹었다고 생각하자.

- 색을 얹으면서 디올 어딕트의 장점인 보습력을 망쳐놓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보습 여전히 좋다.

 

<울트라 핑크>

 

얘도 보습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하나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발색.

 

디올 내가 잘못했다. 발색 안된다고 했던 과거를 반성한다. 당신들은 발전했어....

근데 너무 발전했다... 울트라 핑크 한번 바르고, 한번 더 덧발랐더니 하루종일 쥐잡아먹은 입술을 자랑할 수 있었다.

우리 엄마가 사회에 불만이 그리 많냐고 물어보더라.

심지어 잘 안지워져...흑흑...한 30분 물로 닦아내고 휴지로 문질러보고 하니까 겨우 인간의 형상을 되찾은것 같다는게 엄마의 평.

보습력을 활용하려면 두번 정도 바르는게 좋은데,

발색력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차마 두번 바를 수가 없다.

 

아래는 테스트한날 손등에 발랐던거(위 발색사진)

다음날 출근길에 남은거다.

 

참고로 그 사이에 샤워/세안/스크럽 다 한건데 저정도 남은거다.

(홀로핑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무튼 저정도다보니, 울트라 핑크는 아침에 일어나서 아 내가 이대로 나가면 누군가가 병원을 안내해주겠구나, 싶은 날에 1콧 바른다.

그러면 딱 적당히 적혈구가 얼굴쪽으로도 돌긴 하는구나 싶은 입술색을 가질 수 있다.

그 위에 홀로핑크나 다른 원하는 립제품을 바르는 식으로 활용중이다.

 

 

4.1만원이지만 오래 쓰는 편이고 (6개월 쓰면 한달 7천원 좀 안되는 금액으로 환자몰골을 면할 수 있다)

이제 발색까지 갖췄으니 잘만 활용하면 매우 좋은 아이템임에는 틀림없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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