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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거

아이디어스 반찬가게 : 너의반찬 깐새우장

by K_blanknote 201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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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스 반찬가게 : 너의반찬 깐새우장

 

 

 

오랜만에 들고온 '먹은거' 카테고리의 글. 근래 다이어트해보겠답시고 먹는걸 줄이려고 노력하다보니 먹은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물론 먹을거에 쓰지 않은 돈은 다 다른걸 구매하는데 나가기 때문에 어차피 지갑 사정은 이래나저래나 비슷하지만. 오늘의 포스팅은 아주 오랜고민끝에, 아이디어스 VIP라 배송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이 구매 결정에 매우 큰 영향을 준, 바로 너의반찬 스토어의 깐새우장이다.

 

 새우장은 이태원에서 간장새우밥을 몇번 먹은것 외엔 밖에서 따로 먹은 적은 없었다. 간장게장과 마찬가지로 잘하는 집이 아니면 좋지 않은 기억만 적립할 가능성이 무척 높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몸값이 꽤나 비싸다. 비싼 돈 주고 좋지 않은 경험을 살 생각하니 선뜻 선택을 할 수 없었다. 후기를 여기저기 찾아봐도 '맛집'이라는 간장게장/새우장 집은 비교적 적고, 작업글로 보이는 글들도 다수. 그중에서 옥석을 가리기도 힘들뿐더러, 한번에 먹는 양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그런곳에 가서 정식을 시킨들 (3만원 즈음부터...) 내가 다 먹을 수 있을리도 만무했다. 게다가 유전자레벨에서부터 귀차니즘을 타고난 나같은 경우는 새우장의 껍질 까는게 너무 귀찮았다. 한입 먹고 다음 한입을 위해 무수한 포도당 소모를 거쳐야만 한다니 그 시간 기다리는게 너무 힘겨웠어...

 

 그러다 아이디어스에 여러 반찬가게들이 들어와있는것을 발견. 그중에서 품목 다양하게 파는곳이 '너의반찬'이다. 깐새우장 외에도 이것저것 많이 파는데, 내가 여기서 처음 구매하게된게 바로 이 깐새우장이다. 사실 너의반찬 스토어로 들어와서 깐새우장을 고른게 아니라, 실시간 구매에 누군가가 다른곳의 깐새우장을 구매한것을 보게됐다. "깐"새우장이라니! 껍질을 안까도 된다니! 그러나 양과 가격을 확인하고 난 후에 섣불리 주문하기는 좀 어려웠다. 4인 가족이라면 입이 많으니 시켜도 괜찮을지 모른다.

 

 아무튼 그렇게 가끔식 검색만 해보며 입맛만 다시다가, 금전적 여유가 생긴 지금 한 번 먹어보자!해서 검색하게 됐다. 그 사이에 깐새우장을 취급하는 스토어가 한군데 더 늘어 후보는 총 3곳. 너의 반찬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반찬을 취급하는 하루밥상, 위에 언급한 너의 반찬, 그리고 장담그는 남자(new!)라는 곳이었다. 후기들이 대체적으로 다 괜찮았기에 (장담그는 남자는 후기가 딱 하나밖에 없었다. 새로 들어와서 그럴거다) 이럴때 써먹으려고 그렇게 오랜시간 지지고 볶았던(?) 타로카드를 뽑아들었다.

 

Q: 어느집 깐새우장이 가장 맛잇을까? 물론 내 입맛이다. 아무도 안주고 나만 먹을거니까.

 

 

 

 

순서대로 하루밥상, 너의반찬, 그리고 장담그는 남자다.

 

 

타로카드는 먹을거 정할때 가장 유용하다. 카드를 보곤 맛을!! 느끼면서 즐기려면!!! 두번째걸로 가야겠네!!!를 외치며 너의 반찬의 깐새우장을 구매. 참고로 각 집의 특징이라면 하루밥상의 것은 몸통부분만 껍질을 까고 머리/꼬리 다 보내준다. 머리내장 즐기시는 분들은 하루밥상을 고려하자. 너의 반찬은 머리도 떼고 껍질이라곤 꼬리 뿐이다. 나같은 귀차니스트들에게 매우 유용하며, 또 소량도 판다(10미. 다른 두곳은 20미 약 2.5만원정도 옵션밖에 없고 원래 너의 반찬도 그랬었다). 만약 간장새우가 어떤건지 맛이나 보고싶다면 너의반찬의 소량구매를 추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담그는 남자는 새우를 오픈(?)해준다. 무슨소리냐면, 반 갈라서 스시 위에 올라갈 용도인것마냥 펼쳐준다는 것. 아마도 등 내장을 빼는 작업때문인듯 하다. 참고로 판매글 내용에 따르면 하루밥상도 내장 거르는 작업을 하지만 너의 반찬 판매글에서는 찾지 못했다 (내가 구매한 페이지는 그렇다). 이게 많이 신경쓰이는 사람은 주의하도록 하자.

 

 

 

 

 

일단 새우장을 따로 먹는것도 처음이고, 반찬을 아이디어스에서 시켜보는것도 처음인 나는 소심하게 10미를 주문했다.

 

 

 

 

 

 

누가 봐도 안에 뭐가 들었는지 대충 예상이 가는 박스 테이핑.

배송은 상당히 빨랐다.

 

 

 

 

 

안에 열어보면 이렇게 포장이 꼼꼼하게 잘 되어있다. 내용물이 새거나 하지도 않았다.

아이스팩이 들어있었는데, 내 경우는 저녁 8시경 픽업하고 오픈했는데도 아직 짱짱했다.

그래도 상하기 쉬운 음식이니 기왕이면 빠르게 빼서 냉장고에 넣길 추천한다.

 

 

 

 

 

자세히보면 출고일로부터 5일!!!!!!!!!! (냉동보관은 30일)

도장찍힌 날짜는 제작일이다. 내가 10미의 새우를 아껴가며 다 먹은게 02.16이니까, 4일 걸렸다.

...나 혼자 먹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진짜 병 가득 담겨있다. 여차하면 간장 넘칠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그래도 저렇게 꽉 담겨있으니 마음이 흡족.

 

 

 

 

 

 

위에서 말했듯 너의 반찬 깐새우장은 머리도 까버린다. 그래서 껍질은 꼬리 뿐.

간장에는 허브(정체는 모름)와 고추를 넣어서 살짝 매콤한 맛도 나는데, 살짝일 뿐이라 아이가 먹기에도 부담없는 정도다.

물론 너무 어린 아이는 좀 더 크고 먹읍시다.

 

 

 

 

 

 

간장새우밥의 정석. 간장새우 잘라넣고, 계란노른자 가운데 올리고, 참깨와 참기름!

새우장의 간장을 적당히 뿌려넣는것도 잊으면 안된다.

위의 사진은 새우 4미 잘라 넣은것.

이후에는 애매해서 3미 / 3미로 나눠 먹었다.

약 1.2만원어치 구매해서 3번 먹었으니 한끼에 4천원 정도면 나쁘지 않다.

 

 

 

 

 

흡족. 설명에는 받은 뒤 냉장고에서 이틀 숙성 시킨 뒤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지만,

냉장보관 5일이 끝인 반찬을 이틀이나 숙성시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는다.

게다가 배송시간까지 치면 더더욱...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참을 수 없어서 받은 날 저녁에 바로 간장새우밥을 해먹었는데,

이틀 뒤인 마지막날 먹은 3미보다 받은날 바로 먹었을떄가 더 쫀득하고 탱글해서 내 취향엔 맞았던것 같다.

물론 마지막날 먹은것도 맛없었다는건 아니다.

 

 

후기에 보면 식감이 당황스럽다는 말들도 있고, 찐득하니 식감이 이상했다는 말들도 있다.

근데 내가 엄청 고급스러운 새우장을 못먹어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새우장은 원래 그렇다고 알고있다.

후기가 칭찬 일색인것은 아마도 새우장 어디서 먹어본 사람들이 나처럼 집에서도 먹고싶어서 시키는것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러니 해산물 장 류의 반찬을 안먹어봤거나 잘 못먹는다면 시키기 전에 깊게 생각하자.

만약 간장게장의 식감이 별로였다면 간장새우장도 어마어마한 모험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무척 알뜰살뜰 싹싹 긁어서 잘 먹었고, 깐새우장이라 손질할것도 별거 없어서 간편하게 한끼 뚝딱 해먹기에 좋았다.

앞으로도 종종 시킬것 같은데, 우리집에서는 나만 먹다보니 20미를 시키기는 부담스러워서 10미로 종종 시킬듯하다.

 

 

+ 티스토리 분류가 참 애매하다. "요리"에 넣자니 내가 요리한게 아니고 구매처와 상품 소개가 메인인 글이고, "맛집"에 넣자니 가서 먹는 곳이 아니고...
그래도 일단은 "맛집"으로. "맛집" 배달되도 "맛집"이라 소개하니까 괜찮을거다! 기적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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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만원 할인이면 엄청 크니까 속는셈 치고 한 번 써보셔요! :D

 

LNA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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